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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와의 대화 |
지난 6월 5일, 재외동포청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본청에서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재외동포와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재외동포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국내외 동포 8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김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에 정착한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중 최고령인 정태식(91) 어르신이 가족과 함께 화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태식 어르신은 자신이 지은 '사할린 아리랑'을 직접 불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 이기철 청장, '재문청답'으로 1년 성과 소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문청답(재외동포가 묻고, 재외동포청장이 답하다)'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재외동포들이 현장에서 직접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청장이 이에 대한 개선 방안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
따뜻한 보듬기 정책
재외동포청은 원폭 피해 동포, 사할린 동포 등 소외된 동포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철 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제'에 직접 참석해 원폭 피해 동포의 아픔을 보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외 위난 발생 시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해외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에 관한 지침」을 제정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속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사할린 동포 지원과 관련해서는 「사할린동포법」 개정을 통해 영주귀국 대상자를 사할린동포의 모든 자녀로 확대하고, 법률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
재외동포청은 국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국내 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해외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동포기업에 맞춤형 우수 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 대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석자와 비즈니스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상설 사무국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포기업 및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상시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손톱 밑 가시를 빼 드리는 정책
재외동포들이 겪는 일상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외국민이 한국 휴대전화와 국내 계좌가 없이도 여권정보를 기반으로 본인인증을 받아 국내의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국적회복과 관련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입니다. 국적회복 연령 하향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관계 부처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복수국적 허용연령 하향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근본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정책
차세대 동포들의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출판사들과 협력하여 한글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정책은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외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고,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며, 나아가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청의 노력, 그 성과와 의미
재외동포청은 출범 1년 만에 재외동포 정책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 발표,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국내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글학교 운영비 증액, 해외 교과서 한국 발전상 수록 프로젝트, 국내 교과서 재외동포 관련 내용 수록 추진 등을 통해 재외동포와 국내 국민 간의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약동포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원폭 피해 동포, 파독 근로자 등 소외동포 초청 행사를 통해 모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해외 위난 상황에 대비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사할린동포법 개정을 통해 영주귀국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이 밖에도 재외동포 통합민원실 신설, 365 민원 콜센터 개소, 영사민원24 웹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재외동포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3. 향후 과제와 전망
재외동포청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국적회복 및 복수국적 제도 개선, 재외동포 차세대 교육 강화, 국내 정착 지원 확대 등 재외동포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재외동포 사회의 다양성과 세대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역별, 세대별로 상이한 재외동포들의 요구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재외동포와 국내 사회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재외동포청의 출범 1주년은 대한민국 재외동포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700만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대변자로서, 재외동포청이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과 모국과의 유대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4. 재외동포청 주소 및 연락처
본청
주소: [우22009]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41, 부영송도타워 34층~36층
대표전화: +82-32-585-3100
통합민원실
주소: [우03142] 서울 종로구 율곡로6, 트윈트리타워A동 15층
대표전화: +82-2-674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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